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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불법조업 꼼짝 마'… 1700t급 어업지도선 현장 배치

김승리 기자  2014.09.25 13: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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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할 대형 국가어업지도선이 새로 건조됐다.

해양수산부는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할 대형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23호가 새로 건조돼 26일 취항식을 갖고 본격 투입된다고 25일 밝혔다.

취항식은 이날 오후 2시30분 김영석 해수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목포시 북항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서 열린다.

무궁화23호는 해수부가 213억원을 들여 경남 사천시 에이치케이(HK)조선소에서 건조한 대형(1638t) 지도선이다. 전장 80m, 전폭 13m에 시속 18노트로 달릴 수 있다.

알파레이다, VHF=DSC, 주·야간감시시스템, 전자해도시스템, 횡요감쇄장치, 위성항법장치, 위성인터넷통신망 등 첨단 설비를 장착해 단속현장에서 효과적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해수부에 따르면 그동안 어업지도선이 부족해 감척사업 어선을 지도선으로 개조해 183t짜리 단속선으로 운영해 왔지만, 선령이 오래 되고 톤수가 작아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박신철 해수부 지도교섭과장은 "최신형 대형 어업지도선을 투입해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역량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감척어선을 지도선으로 개조해 사용 중인 국가어업지도선(2척)과 선령 25년 이상의 노후 어업지도선을 1000t급 이상 대형 선박으로 교체해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 해상 조업질서 유지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