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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채권단, 보유 지분 46% 제3자 매각 추진

김승리 기자  2014.09.25 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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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쌍용양회 채권단 보유지분이 제3자 매각 방식으로 팔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쌍용양회 채권단은 지난 23일 출자전환으로 확보한 지분 46.83%를 매각하는 방안을 각 채권기관에 안건으로 통지했다.

쌍용양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채권단 지분은 한국산업은행 13.81%, 신한은행 12.48%, 서울보증보험 10.54%, 한앤코시멘트홀딩스 10% 등이다.

채권단은 매각 결의를 거쳐 다음달께 주관사를 선정한 후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단일 최대주주인 태평양시멘트 보유 지분이 32.36%로 채권단 지분이 매각되면 경영권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구조조정 중인 회사이기 때문에 공개매각은 아니고 제3자 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2대 주주인 태평양시멘트에 지분 우선 인수권은 없다. 매각에 참여하면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확고히 쥘수 있다. 당연히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용양회는 국내 시멘트 업계 1위 기업이다. 지난 2005년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졸업하는 과정에서 채권단의 대규모 출자전환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