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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화 살인 60대 용의자 재판에서 혐의 부인

30대 남자를 살해해 암매장 한 혐의

박용근 기자  2014.09.23 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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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속보>지난 87일자 강화 암매장 사회면 도와관련 유력한 용의자 A(62)씨가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지난 22일 인천지법 형사14(부장판사 심담) 심리로 열린 A씨에 대한 첫 번째 공판에서 A씨는 "내가 그러지 않았다"며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는 지난달 인천 강화군의 한 야산에 30대 남성을 살해, 암매장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검찰은 "피고인은 지난 731일 오전 1130분에서 같은날 오후 1240분 사이 토지매매대금 11200만 원을 주겠다며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머리에 둔기를 때려 살해하고, 시신을 강화군 선원면의 한 야산에 유기했다"고 공소요지를 설명했다.
이날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선 A씨는 방청석을 둘러보며 피해자 유가족들을 확인하는 등 여유를 보였고 검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검찰 측은 다음 재판에 A씨가 범행 당일 이용했던 택시 기사와 노점상인 등 3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유족들은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1차 공판을 지켜보다 재판이 끝난 뒤 "사람을 죽여 놓고 어떻게 저리 뻔뻔할 수 있느냐"며 오열했다.
A씨는 토지매매대금을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13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강화에서 발생한 실종·변사 등 3건의 또 다른 미제 사건이 A 씨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