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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창조경제 예산 8조원… '한국형 요즈마펀드' 등 생태계 조성 초점

이석준 미래부 1차관 "경제 체질 개선해 활력 높일 것"

김승리 기자  2014.09.22 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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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내년 범부처 창조경제 예산이 올해보다 17.1% 증가한 8조3302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예산은 창조경제 성과 가시화에 초점을 맞춰 창업생태계 조성과 벤처·중소기업 지원, 신산업·신시장 개척 등에 중점 투자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경기 과천 미래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도 미래부 예산안'을 밝혔다. 

창조경제 예산 중 창업생태계 조성과 벤처·중소기업 지원에 올해보다 38.58% 증가한 4864억원이 투입된다. 

이 예산은 창조경제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 강화(197억원), 지역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검증한 후 투자유치까지 지원하는 미래부의 '6개월 챌린지 플랫폼' 구축(100억원), 중기청의 벤처중소기업을 위한 재도약 지원자금(200억원)등에 쓰여진다.

정부는 벤처·중소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용 창출력이 우수한 가젤형 기업(3000억원), 한국형 요즈마펀드(벤처펀드)등 중기청의 창조경제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에는 총 660억원이 투입된다. 

대학·출연(연)의 기술적 자산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성과 창출을 돕는 기업공감 원스톱 서비스(80억원)를 새롭게 선보이고, 벤처·중소기업 육성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산업·신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와 비교해 18.8% 증가한 560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308억원을 투입해 판교를 창조경제밸리로 집중 육성하고, 부처 협업을 통해 산업단지 등을 창조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조경제밸리를 기반으로 창조경제 거점을 구축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기존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한편 내년 미래부 예산은 올해보다 4.8% 증가한 14조3136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중 연구개발(R&D)비용으로 올해와 비교해 6.9% 증가한 6조5044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창조경제, 연구개발 및 미래부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활력을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