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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비서실장에 박홍근 임명…초·재선 소통 시도

유한태 기자  2014.09.22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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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비서실장에 초선인 박홍근 의원을 임명했다. 비서실장을 제외한 박영선 전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체제에서 임명됐던 주요 당직자들은 대부분 유임됐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문 위원장이 박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은 비대위 구성이 당초 이른바 각 계파의 수장으로 이뤄지면서 초·재선 의원들이 배제됐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당내에서 초·재선 의원들과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또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당 청년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당 안파에서 젊은 층과 폭넓은 교류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세대 등을 포함한 당 외연 확대에도 역할을 해줄 것으로 당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문 위원장과는 비대위를 함께 한 경험이 있는 만큼 업무상 소통도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지난해 대선 패배 직후 문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역임할 당시 초선을 대표해 비대위원을 맡아 비대위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문 위원장은 순차적으로 일부 당직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존 당직자들은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해 유임을 원칙으로 하되 신규로 임용할 경우 원외인사를 적극 기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