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일부 임원들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 현장에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관련,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하면서 안행위원회 위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김현 의원과 유가족 일부가 술을 마셨다는 사실과 국민의 한 사람인 대리기사에게 의원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했다는 사실은 많은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사과가 우선이었음에도 김현 의원은 폭행 현장을 말리기는 커녕 책임을 묻는 순간에는 ‘난 책임 없다’며 무책임의 극치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한밤중에 유가족 대표들과 술자리를 함께 한 것이 올바른 처신이엇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김현 의원이 ‘너 어디 가’, ‘내가 누군지 알아’ 라고 소리쳤다는 폭행 현장 목격자의 진술 내용을 공개한 보도를 언급, “하루 벌어먹고 살기 바쁜 우리사회의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대리운전 기사에게 기다리게 한 것도 모자라 폭행을 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현 의원은 경찰청을 감시해야 할 국회 안행위 소속”이라며 “지금 즉시 이해 관계가 있는 안행위 위원직을 사퇴하고 수사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자신으로 인해 빚어진 충돌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현장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김현 의원은 사건의 실상이 축소 은폐되지 않도록 경찰 조사에서 상세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의원 품위를 손상시킨 김현은 물론이고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새정치 민주연합은 당 차원에서도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