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유엔이 에볼라 퇴치를 위해 긴급 구조단을 창립해 9월 말 이전에 현장에 선발대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안보리의 에볼라 관련 긴급회의에서 "에볼라 위기는 복합적 위기로 확산돼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인도적 및 안보적인 파장을 몰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전례없는 사태를 맞아 인명과 평화 및 안보를 지키려면 전례없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그는 "이에 따라 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략적 지휘 아래 물류와 활동 능력을 결합한 유엔 긴급보건구조단을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에볼라 긴급대응단(UNMEER)'으로 명명될 이 기구는 에볼라 확산의 저지, 환자 치료, 중요 서비스 제공, 안정 유지 및 또 다른 감염 사태 예방 등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보리에서 "우리의 목표는 이 구호단 선발대가 이달 말 이전에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구했다.
그는 또한 유엔이 금주 들어 앞으로 6개월 동안 에볼라에 대처하는 데 중요한 필요에만 응한다 해도 1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발표한 데 더해 각국이 현재의 원조를 20배 정도 늘릴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안보리가 에볼라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의 위협이라고 규정한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뒤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