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이란 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관계자가 한국인 여대생 자원봉사자를 성추행해 물의를 일으켜 대회에서 퇴출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18일 이란 축구대표팀에서 장비 관리를 담당하는 아메레 아흐마드씨를 이번 대회 AD카드를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OCA는 선수촌 및 숙소를 포함한 모든 아시안게임 관련 장소에 아흐마드의 접근을 금지시키고 이란올림픽위원회에 아흐마드를 고국으로 돌려보내라고 명령했다.
경찰조사 결과 아흐마드는 지난 15일 안산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베트남의 축구경기 중 여대생 자원봉사자에게 '이쁘다. 함께 사진 찍자'며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고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다.
자체 조사를 실시한 OCA는 "아흐마드는 신체적 성추행이 아닌 언어적 성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OCA는 이번 대회에서 발생하는 성추행에 대해 무관용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경고했다.
후세인 알 무살람 OCA 사무총장은 "아주 사소한 나쁜 행동이라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를 대회에서 내쫓을 정도로 우리는 그런 일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