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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평화통일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대화”

로이터통신 인터뷰…“남북 외교장관 대화기회 있으면 바람직”

김부삼 기자  2014.09.17 15: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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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분단의 고통을 해소하고 극복하고, 평화통일 준비를 위한 것이라면 누구하고도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화를 위한 대화보다 진정성과 실천의지”라고 전제했다.

또 “북측이 먼저 행동을 하도록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고위급대화 제의도 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 및 쉬운 것으로 같이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구상들을 제의해 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2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과 관련해서는 북한과 따로 접촉할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북한이 우리가 고위급 접촉을 제의한 데 대해서 호응을 해서 대화를 하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또 “(남북) 외교장관끼리 그런 문제를 갖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명예를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며 “또 그렇게 해야 경색된 양국관계를 푸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