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5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를 척결하기 위해 이란과 협력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미국과 이란이 군사 행동에 대해선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외교관들과 IS 척결 방안을 논의한 이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이란이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 상당 부분을 장악한 IS를 소탕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조율해갈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시리아 정부와의 협력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미국과 동맹국들이 시리아 내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 근거지를 폭격할 경우 있을지 모를 실수를 피하기 위해 시리아 정부와 교섭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시리아와 이란은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에 대한 싸움에서 자연스런 동맹국이라며 이들 국가가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