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불법 개입과 관련해 경제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제재는 러시아 금융과 에너지, 방산 부문 등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러시아 정치적 고립이 심화하고 경제적 피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석유산업 등을 겨냥한 추가 경제 제재가 12일 발효된다며 이번 제재는 러시아 은행과 방산업체, 에너지 기업들의 유럽 자본시장 접근 통제와 특정 과학기술 제품 수출 제한, 정책 결정자를 포함한 28명에 대한 여행 금지 및 자산 동결 등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EU의 추가 제재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와 친러시아 반군 간 휴전이 이뤄졌음에도 예정대로 실시되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위기 종식 약속을 지킨다면 제재를 철회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