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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장 차남 입국, "아버지는 폭행 가담 안해"

김부삼 기자  2007.04.30 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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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종업원 보복폭행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 김모(22)씨가 30일 오후7시30분께 남방항공 CZ315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이날 오후 7시28분께 남방항공을 통해 귀국한 김씨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면서도"아버지(김 회장)가 청계산에 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피해자들에 대해 한 마디 해달라고 하자 "내가 피해자"라고 답변했다.
경찰은 김 회장의 아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밤 11시에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화측이 내일 출석하는 것을 희망했지만 경찰이 오늘 내로 소환에 응할 것을 강하게 요구해 조사에 응하겠다는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측 경호원 30여명은 김씨가 출국장을 빠져 나오자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에 태우고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을 급히 빠져나갔다. 인천공항 앞에서는 이 장면을 촬영하려는 기자들과 경호원들 사이에 한바탕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혼란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