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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50m 소총 3자세,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김기철 기자  2014.09.12 10: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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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여자 50m 소총 3자세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정미라(27·화성시청), 유서영(19·한체대), 김설아(18·봉림고)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후안 카를로스 1세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여자 50m 소총 3자세 예선에서 합계 1735점으로 단체전 3위에 올랐다. 

1위는 세계기록을 경신한 독일(1750점), 2위는 중국(1738점)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체코와 합계가 같았지만 '내(內)10점(inner 10)'의 개수가 71-67로 체코에 앞섰다.

'내10점'은 표적의 10.5점 이상 부분을 관통한 것을 말한다. 한국의 여자 50m 소총 3자세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 대회 여자 50m 소총 3자세는 11일 예선을 거쳐 66명의 선수를 추렸다. 단체전은 선수 3명의 예선전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매긴다.

예선과 본선은 입사와 슬사, 복사를 각각 20발씩 총 60발을 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정미라(582점), 유서영(578점), 김설아(575점) 모두 예선전을 통과해 12일 개인전 메달에 도전한다.

사격대표팀의 김병채(55) 코치는 "선수들이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확실히 자신감을 얻었다. 중국에게 뒤졌지만 불과 3점 차이"라며 "해볼 만할 것 같다. 특히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유서영과 김설아가 제 몫을 해준 것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