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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박영선, 이런 식으론 당 못 끌고가”

“이상돈 비대위원장 내정, 세 번째 덜컥 수”

김부삼 기자  2014.09.12 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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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12일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이런 식으로 해서는 당을 끌고 갈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 번째 덜컥 수를 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저는 박 위원장이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며“지금이라도 낮은 자세로 당원과 지지자들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상돈 카드를 접고 박 워원장도 거취를 결정을 해야 되냐는 질문에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야 된다”며 “정치는 결국 책임정치”라고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박 위원장이)이미 리더십이 상처를 좀 심하게 입었다는 것에 대해선 부인할 수 없다”며 “사실 비대위원장 선임 문제를 놓고 박영선보다 더 잘할 사람이 있느냐라는 것이 당 내외의 평가였다. 그런 점에서는 잘 해주기를 바랐고 잘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비대위원장을 지금 밖에서 구한다고 했다. 당 내에 적절한 사람이 없어서 그랬다고 생각한다. 또 실제 박 위원장보다 더 비대위원장에 적합한 인물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 당의 신뢰가 땅바닥에 떨어져 있다. 이것을 부끄러워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어려울수록 원칙과 정도로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