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4,496명)의 네티즌이 ‘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고 답해 고전적인 방법으로 영화보기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미디어가 다양해져도 큰 스크린을 통해 온 몸으로 영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극장의 매력이 여전하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
인터넷영화관 씨네웰컴(www.cinewel.com)이 지난 3월19일부터 4월18일까지 한달 간 총 8,016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천차만별 영화감상법’이란 설문조사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인터넷 공유사이트 다운로드'를 주된 영화감상 방법으로 꼽은 네티즌도 15%(1,521명)에 달해 다시 한번 불법다운로드의 심각성이 증명됐다. 현재 합법적인 다운로드 사이트를 제외한 각종 공유사이트 등에 영화 파일을 업로드 혹은 다운로드 하는 행위가 모두 불법임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네티즌이 음성적인 방법으로 영화를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 가운데 '영화감상법' 질문에는 복수응답이 가능해 극장이나 DVD-비디오 등으로 영화를 보는 네티즌 가운데 상당수가 불법다운로드를 병행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 영화관계자는 “거의 공짜에 가까운 가격으로 개봉 전 영화까지 볼 수 있는 불법다운로드는 극장 상영뿐 아니라 비디오, DVD 등 2차 부가판권 시장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미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인터넷을 이용한 정당한 영화감상법인 인터넷영화관의 인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5%(2,849명)이 인터넷영화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고, 30.5%(2,443명)가 '인터넷영화관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영화관의 장점으로 저렴한 가격(35.5%, 2,849명), 언제든지 바로 볼 수 있는 편리성(30.5%, 2,443명), 혼자 관람 가능(15.4%, 1,236명) 등을 꼽았다.
한편 네티즌은 영화 장르 가운데 드라마(35.5%)와 액션(30.5%)을 가장 즐겨보고 코미디(15.4%), SF판타지(16.4%), 에로(2.25%) 등의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