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32)가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4번타자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이날 2루타 2개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특히 이대호가 7회초 때린 적시 2루타는 결승타가 됐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02에서 0.303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또 시즌 57타점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냈다. 1회초 2사 1루에서 니혼햄 선발 기사누키 히로시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방면의 2루타를 만들어냈다.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에 분발한 이대호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다니모토 게이스케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30번째 2루타였다.
이대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2-1로 신승해 퍼시픽리그 1위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