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교과서에서 중국 고전(古典) 시 등 문학 작품을 빼는 것을 찬성하지 않는다"며 "중국적인 것을 제거하는 것은 큰 비애"라고 밝혔다.
9일 중국 신화왕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 스승의 날인 교사절(9월10일)을 하루 앞두고 베이징사범대 출판사를 방문해 "이런 고전 시와 산문을 학생 머리에 새겨 넣어야 하며 이를 중화민족 문화의 유전자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이유로 이해하기 어려운 고전명작을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제거하고, 중학교 등 교과서에서 줄이는 등 움직임을 보였다.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은 이런 시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중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시 주석은 이날 교사의 우선적인 책임은 학생들의 도덕교육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고대인(당나라의 대문장가인 한유(韓愈)은 스승이란 제자를 위해 傳道(전도), 授業(수업), 解惑(해혹)의 일을 맡아 하는 존재라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교사처우 개선 등을 통해 교사를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