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폭행 사건'으로 28일 오전 11시까지 경찰 소환을 통보 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소환 연기 신청서를 경찰에 냈다. 그러나 경찰은 김 회장의 연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날 오후 4시까지 출석할 것을 재요구 했다.
김 회장은 이날 경찰에 출석연기신청서를 내고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21일까지 한달간의 해외출장으로 심신이 매우 지쳐있어 28일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내왔다고 경찰 측은 전했다. 그러나 언제 다시 조사에 응할 것인지 구체적인 날짜는 적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경찰은"신속한 사건의 실체규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후 4시까지 재출석을 요구하는 '출석요구서'를 재차 발송할 예정"이라며 "오후 4시에도 불응한다면 사법적 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집단폭행사건과 비교한다면 경찰은 3회에 한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한다. 3회 이후에도 출석하지 않을 때는 체포영장을 발부해 신병확보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