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브라질월드컵 참패로 수렁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하기 위해 새롭게 영입한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8일 입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일 슈틸리케 감독을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2018러시아월드컵까지 팀을 이끌 예정이다.
1972년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1977~1985년), 스위스 뇌샤텔 그자막스(1985~1988년) 등을 두루 거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묀헨글라트바흐 시절 정규리그 우승 3회(1978·1979·1980년), 유럽축구연맹(UEFA) 컵대회(현 유로파리그) 우승 1회(1973년)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옮겨 역시 3회 연속 정규 리그 우승(1978·1979·1980년)과 UEFA컵 우승 1회(1985년)를 이끄는 등 선수로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988년 선수 은퇴 후에는 마지막으로 몸 담았던 스위스와 인연이 닿아 스위스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지도자로 출발했다.
스위스와 독일 등에서 클럽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쌓은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대표팀 수석코치(1998~2000년)를 거쳐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 감독(2006~2008년)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카타르리그의 클럽을 맡으며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곧장 경기 고양의 엠블호텔로 이동해 오후 5시30분에 있을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사령탑에 오른 소감을 비롯해 향후 대표팀 운영의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이 끝나면 오후 8시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우루과이의 평가전을 관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