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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에 국제군 배치 제안…하마스 재무장 막기 위해

강철규 기자  2014.09.08 1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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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스라엘 외무부가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한 달여에 걸쳐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가자지구에 국제군을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고 하레츠지가 7일 보도했다.

외무부는 지난달 21일 안보각료회의에 제출한 문서에서 하마스가 재무장하는 것을 막고 7주 간에 걸친 전투로 피폐해진 가지지구 재건을 위한 자금이 가자지구로 투입될 수 있도록 국제군을 가자지구에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레츠는 기밀문서로 분류된 2쪽 분량의 이 문서를 단독 입수했다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영구 휴전 협상을 재개하는데 이 문서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레츠는 이스라엘 외무부가 유럽 외교관들의 협력 아래 이 문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유럽연합(EU) 군 병력이나 서방 국가 중 한 나라의 군 병력, 유엔군, 나토군 중에서 하나가 가자지구에 배치될 것을 제안하면서 가자지구에 배치될 국제군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검문소에서 무기가 밀수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맡을 것을 제안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달 말 간접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며 협상이 시작되면 가자지구에 국제군을 배치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