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경제가 지난 2분기 연율 7.1%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일본 정부가 8일 수정발표했다.
기업 투자가 당초 집계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이 같은 하향 수정의 원인이 됐다.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인 일본은 1분기에는 연율 성장을 기록했었지만 지난 4월1일부터 판매세가 5%에서 8%로 인상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꺽였다.
일본 소비자들이 판매세가 인상되기 전에 구매를 서두름으로써 일본 경제는 1분기에 활발한 성장을 기록했었다.
경제학자들은 그러나 일본 경제가 앞으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기업 투자를 위축시키고 경제성장을 떨어뜨린 만성적 디플레이션을 종식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 투자와 함께 민간 소비 지출이 강력하게 회복돼야 한다고 경제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