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빅 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6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1안타로 3년 연속 150안타 고지를 밟은 이대호는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사사구 2개(몸에 맞는 볼 1개·볼넷 1개)를 포함해 총 세 차례 출루했다.
이대호는 시즌 안타 수를 151개로 늘리면서 지난해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세운 일본 무대 개인 최다 안타인 158개에 7개 차로 다가섰다.
안타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나왔다.
2사 2루의 타점 기회를 맞이한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고이시 히로타카의 바깥쪽 빠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리는 안타로 연결했다.
워낙 타구가 강했던 탓에 2루로 이대호가 향하지는 못했지만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기에는 충분했다. 시즌 56번째 타점이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이대호는 연속 볼넷과 희생 플라이로 직접 득점을 올렸다. 4회에는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6회 볼넷으로 이날 경기 세 번째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이대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뒤 9회초 수비 때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307이 유지됐다.
소프트뱅크는 세이부의 추격을 6-2로 따돌렸다. 73승6무46패로 퍼시픽리그 선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