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괴물' 류현진(27·LA다저스)의 15승 도전아 하루 앞당겨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류현진이 7일 오전 10시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고 6일 전했다.
한가위인 8일 등판이 예고됐던 류현진은 이보다 하루 일찍 마운드를 밟게 됐다.
갑작스런 등판 일정 변경은 잭 그레인키의 상태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그레인키는 최근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돈 매팅리 감독을 긴장시켰다.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키에게 휴식을 하루 늘려주기 위해 류현진을 앞당겨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레인키는 류현진과 순서를 맞바꿔 8일에 등판한다.
류현진에게도 크게 무리가 따르는 일정은 아니다. 6일 휴식이 5일로 줄어들었을 뿐이다. 오히려 정상적인 로테이션에는 5일 휴식이 좀 더 가깝다.
이에 따라 상대 선발도 트레버 케이힐에서 체이스 앤더슨으로 바뀌었다. 우완 투수인 앤더슨을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8승6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
현재 14승6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이 애리조나를 넘어설 경우 데뷔 2년 만에 '에이스의 척도'라는 15승 고지를 밟게 된다. 또한 대만 출신 천웨인(볼티모어 오리올스·14승4패),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13승6패)와의 아시아 최다승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류현진은 역대 애리조나전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35의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2경기에 선발 출전해 모두 승리를 따냈다. 12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은 '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