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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24점' 고려대, 연세대 꺾고 승부원점

김기철 기자  2014.09.05 18: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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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고려대가 연세대를 꺾고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고려대는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이승현의 활약을 앞세워 74-69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일격을 당했던 고려대는 승부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리며 2년 연속 대회 우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3차전은 오는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고려대는 주전 센터 이종현이 국가대표 차출로 전력에서 빠졌지만 이승현이 24점 5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문성곤은 타이트한 수비로 상대의 주득점원 허웅을 9점으로 막으면서도 13점을 지원했다. 강상재(9리바운드)와 김지후(3점슛 3개)도 제 몫을 했다.

연세대는 포워드 최준용이 27점으로 분전했지만 주포 허웅이 막혔고, 고비마다 나온 턴오버로 기회를 날렸다. 

양 팀은 전반에 37-37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고, 3쿼터까지도 접전을 펼쳤다. 3쿼터 종료 때, 고려대가 56-52로 앞섰다.

고려대가 4쿼터 초반부터 달아났다.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김지후의 3점슛과 이승현의 골밑슛으로 61-54로 달아났고, 종료 4분여를 남기곤 이동엽과 김지후의 레이업 슛으로 66-56, 10점차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연세대는 경기 종료 2분20초를 남기고 허웅의 2득점으로 62-70으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고려대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세대는 주전들이 반칙 트러블에 걸려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턴오버도 18개(고려대 11개)나 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