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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은비, 영원한 이별…비타민 같던 멋진 레이디

조종림 기자  2014.09.05 12: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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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교통사고로 사망한 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 멤버 은비(22·고은비)의 영결식이 5일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은비의 마지막 길을 지킨 유가족들을 비롯해 레이디스코드 멤버인 애슐리와 주니, 매니지먼트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 수십명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은 비타민'으로 통한 은비의 밝은 영정 속 모습이 아픔을 더했다. 은비는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에 영면하게 된다.

치료를 받다가 이날 새벽에야 빈소를 찾은 애슐리, 주니는 오열을 해 주변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목에 깁스를 한 두 사람은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한발한발 움직였다.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권리세는 중태로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소정은 골절상을 입어 이날 수술에 들어간다.

앞서 3일 오전 1시30분께 경기 용인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 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을 태운 그랜드스타렉스 차량이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으면서 은비가 사망했다.

레이디스코드는 김범수, 아이비, 양동근을 매니지먼트하는 폴라리스 소속 5인 걸그룹이다. 지난해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코드#01 나쁜여자'로 데뷔했다. 200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일본 진 출신으로 '위대한 탄생'을 통해 귀여운 외모로 눈도장을 받은 '권리세표' 걸그룹으로 일단 주목받았다. 이후 '예뻐예뻐' 등의 히트곡을 내며 그룹 전체의 인지도가 조금씩 쌓였다. 6개월 만인 지난달 새 싱글 '키스 키스'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