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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보선》전국 55곳서 재보선

김부삼 기자  2007.04.25 0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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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4·25 재보선이 25일 해당지역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전국 55개 선거구▲경기 화성과 대전 서을, 전남 무안-신안에서 국회의원 3명 ▲서울 양천구 등에서 기초자치단체장 6명 ▲광역의원 9명 ▲기초의원 38명을 뽑는 이번 재보선은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경선 경쟁과 범여권의 통합 움직임 등 대선구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밤 11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재보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10·25 재보선 투표율(34.1%)보다 다소 높은 40% 안팎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와 달리 판세가 일방적이지 않고 예측불허의 혼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선을 앞두고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투표 참가의지도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게 선관위의 분석이다.
특히 국회의원 보선이 치러지는 3곳의 선거구는 투표율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게 각 당의 공통된 관측이다. 대전 서구을의 경우 조직면에서는 한나라당이, 지지율에서는 국민중심당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투표율이 높으면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으면 국민중심당에 비해 조직동원력이 강한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기 화성은 한나라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투표율이 높으면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가 유리하고, 낮으면 부시장 등을 역임해 지역 기반이 강한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남 무안·신안은 두 지역의 지지세가 뚜렷해 어느 지역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이느냐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