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오릭스 버펄로스 이대호(32)가 시즌 14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3일 일본 후쿠오카현의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오릭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이날 3안타를 때려 시즌 타율을 0.305에서 0.309로 끌어올렸다.
특히, 1-2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릭스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3구째 시속 130㎞짜리 높은 싱커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1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홈런을 친 이후 20일 만에 손맛을 봤다.
이날 이대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렀다.
이에 분발한 이대호는 4회 솔로 아치를 그려내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대호는 2-3으로 뒤진 6회 동점 주자 역할을 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네코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타선의 연쇄 폭발을 유도해 팀이 대거 4점을 뽑는 데 기여했다.
이대호는 7회 1사 1루에서 또다시 안타를 날린 후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날 이대호는 타점과 득점을 1개, 2개씩 보태 시즌 55타점, 51득점째를 올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을 앞세워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4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수확한 퍼시픽리그 1위 소프트뱅크(70승6무46패)는 2위 오릭스(67승2무48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