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선거법 위반 사태와 관련 "선거과정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일은 추후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용서 없이 국민 앞에 밝히고 엄단할 것"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최근 공천 관련해서 여러 가지 한, 두건도 아니고 여러 건이 지금 매일 터지고 있는데, 한나라당이 집권 후에도 부패하려면 집권을 오히려 안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전 의장은"이번 일 같은 것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가 칼날같이 정리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면서"본인들도'죽어서 당이 산다면 그럴 수 있다' 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사무총장도"앞으로 한나라당은 국민앞에 절대적 지지를 받는 공당의 자세를 갖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앞에 투명하게 밝히고 정정당당하게 깨끗한 당의 이미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고 국민앞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황 총장은"선거과정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런 일은 추후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용서함이 없이 국민앞에 밝히고 엄단하겠다"면서'수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안산사태에 대해 당 윤리위에서 관련자에 대해 가장 엄한 징계를 내리고 최고위에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번 4·25 재보선에서 안산시 도의원 재선거에서 1억3000만원의 공천헌금이 오간 혐의로 3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거돼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남 거창군 기초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측이 무소속 후보에게 후보사퇴를 요구하며 5000만원을 건네려다 검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강재섭 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서구에선 과태료 처분을 받은 유권자들을 대신해 한나라당 모 인사가 3540만원의 과태료를 대납한 사건이 벌어져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등 악재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