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3일 "오는30일 개성공단 잔여부지 53만평에 대한 분양 공고를 실시하고 6월 이전까지 입주업체를 선정해 11월 전까지 가능한 많은 기업이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반도 경제공동체 실현과 개성공단'이란 주제 강연에서 "개성공단은 중소기업의 미래이고 남북간을 이어주는 평화산업의 핵심"이라며 이 같은 향후 일정을 제시했다
그는"30일 잔여부지 53만평 분양 실시로 마무리에 들어갈 1단계 사업(100만평)은 전체 개성공단 사업의 20분의 1에 불과하지만 군사.전략적 거점인 개성에서 북한이 군사를 철수하고 남북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평화의 거점을 만들어간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번 경제협력추진위원회 13차 회의에서도 1단계 분양의 상반기 추진과 2단계 개발의 조속한 시일 촉진, 통관,통행,통신 등 이른바 '3통(通)' 문제 개선을 통해 공업단지의 터전을 만드는 것이 주요 의제 중 하나였다"며 "이와 함께 열차시험운행과 경공업 지하자원 개발협력을 하기로 한 협의도 남북한 협력체제를 구체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개성공단 분양을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 "중국의 변화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성장 동력을 찾고 개성을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꿈은 남북을 경제공동체로 만드는 것"이라며 "개성에 투자하는 회사는 한반도 평화를 만들고 동북아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개척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