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가 대중문화를 장악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란 나이가 든 후에도 자신을 가꾸는데 끊임없이 투자하고, 사회 활동도 쉬지 않는 '팔팔하게 활동하는 어르신', '젊은이처럼 움직이는 인생 선배' 라는 의미로 쓰이는 용어다.
브라운관, 스크린 할 것 없이 가장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순재, 나문희, 김수미 같은 중년배우들이 액티브 시니어의 대표적 사례. 그들은 젊은 배우들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며, 젊은 배우를 능가하는 카리스마와 폭넓은 연기력으로 영화, TV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연기경력 30여 년을 훌쩍 넘어 이제 일흔을 바라보지만, 그러나 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노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젊고 파릇파릇한 후배 연기자들 속에서도 여전히 한 센스, 한 패션, 한 감각을 자랑할 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일침을 놓을 줄 아는 사람들이다.
액티브 시니어들은 후배들에게 연륜으로 습득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사회적 선배로서 멘
토나 코치의 역할을 하며 구성원의 중심을 잡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듯, 독특한 개성을 지닌 중심 캐릭터를 연기하는 중,장년 배우들이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거침없이 하이킥> 의 이순재, 드라마 <고맙습니다> 의 신구, 강부자<못말리는 결혼>의 김수미, 임채무 등... 때로는 원숙한 코미디로, 때로는 눈물을 쏙 빼는 감동적인 연기로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후배 연기자, 스텝들까지도 인정하게 만드는 이들이 대표적인 액티브 시니어의 대표 주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