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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나라농사를 잘지어야"

김부삼 기자  2007.04.20 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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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20일 경북 봉화군과 대구를 방문, 4.25 재보선 지원유세를 벌였다.
박 전 대표는 봉화시장 유세에서"농사 중에도 나라 농사를 정말 잘 지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권부터 바꿔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힘을 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이번 선거에서 우종철 봉화군수 후보에 확실한 도장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가는 곳마다 '이대로는 못살겠다, 바꿔보자'고 하는 데도 이 정권은 '경제가 좋은 데 무슨 위기냐' 고 오히려 큰 소리를 치고 있다"면서 "현 정권은 지난 4년간 민생 살릴 생각은 안하고 자기들 코드에 맞게 나라를 뒤엎는 데만 온 힘을 쏟았다"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한나라당이 많은 정책을 만들며 노력했지만 바로 야당이라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답은 정권교체다.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를 위한 마지막 고개"라고 거듭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유세가 열린 봉화시장 입구에는 차도 양편에 박 전 대표를 보러 온 주민 2천여 명이 몰렸고 박 전 대표가 지원연설을 끝낸 뒤에는 악수를 하기 위해 앞으로 나서는 바람에 경호원들이 이를 제지하느라 진땀을 뺐다.
박 전 대표는 오후에는 광역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대구 서구로 이동해 무개차량에 탑승해 인근 지역을 도는 등 공격적인 지원유세를 펼쳤다. 그는 자당 후보인 박주영 후보를 소개하면서"축구도, 정치도 박주영이 가장 잘 한다"고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22일부터는 사흘 연속 국회의원 보선이 치러지는 대전 서구을 지역을 방문, 자당 이재선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진행한다. 이 지역에서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박 전 대표의 막판 지원유세가 선거 종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