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9일 문화관광부 장관에 김종민 한국관광공사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에 강무현 전 해수부 차관을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장관급인 법제처장과 보훈처장에는 남기명 법제처 차장과 김정복 보훈처 차장이 승진 기용됐다.
기획예산처 차관에 반장식 기획처 재정운용실장, 행정자치부 제2차관에 한범덕 전 충북 정무 부지사를 내정했다. 내부 승진으로 공석이 된 법제처 차장과 보훈처 차장 인사는 20일 이뤄진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오래 재임하거나 특정 업무를 마무리한 장관 일부를 교체하고 과감한 발탁인사를 단행해 임기말 공직사회의 활력을 불어넣고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청와대는"김 신임 장관은 한국 관광공사 차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780% 끌어올리고 혁신평가 최우수향상기관으로 선정되는등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2005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으로 활동중이어서 향후 유치활동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강 신임 장관은 항운노조 상용화와 선박투자회사제도 활성화 등 해수부의 주요 현안을 주도적으로 처리해왔다.
남 신임 처장은 2005년부터 법제처 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참여정부의 각종 정책을 법제 실무로 뒷받침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신임 처장은 7급 국세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국세 관료로, 노 대통령 후원자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사돈이다.
◆다음은 장차관급 프로필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강원 원주(56) ▲원주 대성고 ▲연대 영문학과 ▲해양부 기획예산담당관 ▲공보관 ▲수산정책국장 ▲해운물류국장 ▲국립수산과학원장 ▲해양부 차관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충북 영동(58)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행시 11회 ▲총무처 의정국장 ▲문화체육부 차관▲한림대 객원교수 ▲세계 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장 ▲대통령 비서실 행정비서관 ▲경기관광공사 사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남기명 법제처장
▲충북 영동(55) ▲대전고 ▲충남대 법학과 ▲법제처 공보관 ▲행정심판관리국장 ▲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법제처 차장
◆김정복 보훈처장
▲부산(61) ▲부산고 ▲부산대 상학과 ▲국세청 총무과장 ▲국제조사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보훈처 차장
◆반장식 기획예산처 차관
▲경북상주(51) ▲덕수정보산업고 ▲국제대 법학과 ▲행시 21회 ▲기획예산처 예산총괄과장 ▲재정기획실 사회재정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균형발전기획단장 ▲기획처 재정운용실장
◆한범덕 행정자치부 제2차관
▲충북 청주(55) ▲청주고 ▲서울대 동양사학과 ▲행시 22회 ▲행자부 감사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사무총장 ▲충청북도 정무부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