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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문재인·정청래에 단식중단 공식요청[종합]

유한태 기자  2014.08.28 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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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 세월호유가족과 동조단식 중인 당 소속 문재인·정청래 의원에게 단식을 중단하라고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두 의원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새정치연합 의원단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행동회의를 열고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중인 두 의원에게 전체의원 명의로 단식중단을 요청키로 했다고 유은혜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유 원내대변인은 “오늘 김영오씨도 단식을 중단한 만큼 두 의원님도 빨리 건강을 추스르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행동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김영오씨와 함께 하겠다면서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을 해왔다. 문 의원은 10일째, 정 의원은 7일째 단식 중이다.

이후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25분께 서울 광화문 단식농성장을 찾아가 문 의원을 만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한 채 “추석 전에, 혹은 정기국회 전이라도 이 문제가 해결돼야지 국민에 대한 도리고 국민에 대한 선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문 의원은 단식 중단 시 다른 동조단식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의원은 “유민아빠가 단식을 중단해도 국민들의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곳 광화문 국민단식장을 계속 지키고자 한다”며“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하겠다”고 단식 지속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