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유변언(73.사망) 전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와 관련' 구속 수감된 장남 등 일가 5명 모두 유씨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며 구속집행정지를 법원에 신청했다.
27일 인천지법은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와 동생 병호(61)씨가 이날 오전 변호인을 통해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에 제출했다. 각각 부친과 형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시 석방해 달라는 취지에서다.
지난 25일 유씨의 형 병일(75)씨가 같은 이유로 가장 먼저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냈다.
이어 유씨의 부인 권윤자(71)씨와 처남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도 지난 26일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 의견을 들은 뒤 유씨의 장례일인 오는 30일 전에 이들의 구속집행정지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도 이들의 구속집행정지에 대해 불허 의견은 내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구속집행정지와 관련해 어떤 의견을 낼 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는 오는 30∼31일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유씨의 장례식을 열 예정이다. 유씨의 묘지는 금수원 안에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