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총격사건으로 33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이 하루가 지난18일 국내에서도 추모 촛불집회가 개최되는 등 추도 물결이 번지고 있다.
보수단체인 라이트코리아, HID2007 대선테러방지단, 북핵저지시민연대, 대한민국바로세우기여성모임 등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모여 버지니아텍 희생자 추모 촛불 집회를 열고 주한 미대사관까지 행진해 추도문을 전달했다.
온라인에서 추도 물결이 이어지면서 일부 네티즌은 희생자 추모 카페를 만들고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촛불 집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 '버지니아 희생자 애도 촛불 집회'(cafe.daum.net/422vfamily)에는 아이디 'gkfn2323'라는 네티즌이"오는 22일 저녁 7시에 시청 앞에서 촛불 집회를 열어 국가가 아닌 개인으로서, 'sorry(미안함)' 가 아닌 'condolences(애도)'라는 문구로 우리의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네이버 블로그에 아이디'amenyes'라는 네티즌은 촛불 사진을 올리고 "범인이 한국인이라는 것이 너무 맘 아프다. 우리가 다른 나라에 어떻게 보여질까보다는 같은 한국인이 일으킨 일로서 책임을 느끼면서 이 일이 잘 수습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많은 네티즌이 사건 관련 기사의 댓글이나 포털 게시판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검은 리본(▶◀)을 단 글을 잇달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