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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염좌' 다르빗슈, 시즌 조기 종료할 듯

김기철 기자  2014.08.26 09: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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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최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8·텍사스 레인저스)가 조기에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모닝뉴스'는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이 "시즌 종료까지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며 "다르빗슈가 올 시즌 다시 등반할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고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다르빗슈는 지난 14일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됐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단순한 오른쪽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아 시즌 내 복귀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부터 다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24일까지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않고 스트레칭과 러닝을 통해서만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텍사스가 다르빗슈의 복귀에 늦장(?)을 부리는 이유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기 때문이다. 

25일 현재 텍사스는 50승79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다. 지구선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21경기 차로 뒤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잔여경기는 33게임뿐이다. 

텍사스는 에이스 다르빗슈를 무리하게 복귀시키기보다는 완벽한 재활을 통해 내년 시즌을 기약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다니엘스 단장은 "주치의와 MRI 검사결과에 따르면 다르빗슈의 팔꿈치는 분명히 이상이 발견됐다"며 "또한 우리의 순위를 보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다르빗슈는 올 시즌 22차례 선발 등판해 10승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