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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세월호法 투쟁 본격화…사실상 ‘국회 보이콧’

새정치민주연합 ‘3자협의체’ 수용촉구하며 국회서 철야농성 돌입

유한태 기자  2014.08.26 08: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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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표류중인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위해 본격적인 대여투쟁에 돌입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한다.

박영선 국민공감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결의대회에서 새누리당에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 수용을 촉구하며 구체적인 투쟁방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25일 오후 8시부터 약 3시간30분 동안 이어진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26일 0시30분부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장 농성에 돌입했다. '3자협의체' 수용 압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특히 앞으로 예정된 국회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워 사실상 새정치연합의 '국회 보이콧'이 선언된 셈이다.

의총에서는 다양한 대여투쟁 방법이 제시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이 예결위 회의장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8월말까지 비상의총을 진행하는 방안이 있었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6시 각각 조회와 종회를 열고 상임위별로 돌아가면서 예결위장을 지키면서 매일 1개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매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는 2개 상임위별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원내당직자들도 당번제로 예결위 점거 의원들을 지원하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또 매일 구체적인 액션플랜 내용에 대해서는 지도부에 위임하되 26일에는 도보순례를 진행키로 했다. 다만 도보순례 목적지를 두고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입원 중인 병원과 국민 동조 농성장인 광화문광장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26일 결의대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3자협의체를 통한 특별법의 제정을 위해 새정치연합은 강력하게 투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