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를 비방하는 괴문건에 이어 CD가 국회 주변에 나돌아 캠프 측에서 경위파악에 나섰다.
18일 당 소속 일부 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주 후반부터 박 전 대표를 비방하는 CD가 국회 의원회관 주변에 유포되고 있다는 것.
국회 의원 회관 등지에 발견된 정체불명의 CD에는 지난 90년대 보도됐던 박 전 대표의 사생활 등에 관한 폭로성 기사 10여건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 이정현 공보특보는"한마디로 잔인하고도 구태스러운 흑색선전"이라면서 "이번 CD 유포는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자행된 음해공작으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초에도 박 전 대표의 검증을 요구하는 한 70대 이모씨가 박 전 대표의 사생활 등에 대한 의혹을 담은 문건을 국회의원 40여명에게 우편으로 보낸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