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최근 10년간 해외자원개발을 통해 올린 사업 수익률이 7%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이 22일 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 간 해외자원개발사업 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조4517억원을 해외자원개발사업에 투자했으나 수익은 2357억원(6.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광물자원공사가 개발,탐사 사업에 지분투자 형식으로 3조4517억원을 해외에 투자했다"면서도 "10년동안 2357억원의 저조한 수익을 낸 것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또 장 의원은 광물자원공사가 실시한 29개 사업 중 28개 사업에서 운영사가 배당을 주지 않을 경우 수익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광물자원의 개발과 산업원료광물의 안정적인 공급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10년간 ▲11개 생산사업 ▲6개 개발사업 ▲12개 탐사사업 등 총 29개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29개 사업 중 28개 사업 참여방식이 운영권 확보가 아닌 지분투자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운영권 확보 방식이 아닌 지분투자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했을 경우 기술역량 습득 및 생산물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우리나라 광물소비량은 세계 5위 수준이지만 국내 수급이 가능한 광물자원이 매우 부족해 수입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안정적인 산업원료광물 수급을 위해 해외자원개발사업 참여 방식을 기존의 지분투자방식에서 사업 운영권 확보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그동안 투자가 지분투자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향후 사업권 획득 방식으로 전환해 해외투자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