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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인도와 FTA 체결 서두르자"

김부삼 기자  2007.04.12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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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우리나라와 경제적으로 경쟁관계인 중국보다는 보완관계인 인도와 FTA를 먼저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바이-인도 리더십 탐사에 나선 이 전 시장은 12일(인도현지시간) 인도의 수도 델리시내 타지마할 호텔에서(Taj Mahal) 인도경제인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한국과 인도는 상호 보완적 관계가 있고 상호 협력은 양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인도와 한국이 한국과 중국보다 앞서 FTA를 체결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한국과 중국의 경제적관계는 급속도로 깊어지고 있으나 중국과의 관계는 경제협력의 측면도 있지만 유사한 분야에서 같이 경쟁하는 분야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의 발전된 과학기술이나 IT(정보통신), 소프트웨어분야는 세계적으로 앞서 가고 있기 때문에 정부나 기업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2020-30년까지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은 중국보다 인도와 더 깊은 관계를 갖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이날 델리 부근에 위치한 LG전자를 방문해서는 "한국 기업인들이 자랑스럽고, 이 시대의 진정한 애국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치하한 뒤 "기업인들이 더욱 능력을 발휘하고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도 교류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인도의 고급인력이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이민정책을 좀 개방해야 하고 최고의 두뇌가 한국에 올수 있는 이민정책을 생각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인도 방문 이틀째인 이명박 전 시장은 13일에는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 방안 및 통합의 리더십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