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집트의 중재로 72시간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라엘이 기존의 휴전안을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고 6일(현지시간) 이집트 국영 방송이 보도했다.
이집트 국영방송은 "이스라엘이 조건 없는 휴전 연장안이 실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카이로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이집트의 주도로 72시간 휴전 연장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가 포함된 팔레스타인 협상단은 몇 가지 조건을 휴전 연장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조건에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봉쇄 중단, 국경 개방, 이스라엘이 동의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석방,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국제회의 개최 동의 등이다.
반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재건의 조건으로 하마스 무장 해제를 팔레스타인 대표단에 요구했다고 이스라엘 관리가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는 무장해제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가자지구 봉쇄 중단을 위한 장기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맞섰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6일 보도했다.
한편 약 1개월 간 지속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1850명이 사망했으며 9550명이 부상했고 이스라엘 군인 64명과 이스라엘 민간인 3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