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31일 밤 타이완 남부의 이 나라 제2의 도시 카오슝(高雄)에서 일련의 개스폭발이 일어나 20명이 사망하고 270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장이화(江宜樺) 행정원장은 이 도시의 찬첸 지역에서 최소한 5차례 가스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으며 소방국은 사망자 가운데 5명은 소방관들이라고 발표했다.
휴대전화로 찍은 비디오에는 2차 폭발 당시 화염이 9m나 공중으로 치솟는 모습이 비쳤다.
첫번째 폭발도 거세 가로수를 쓰러뜨렸으며 현지 방송인 TVBS는 차들이 뒤집어지고 창문들이 날아간 화면을 보여주었다.
사고 지역은 단전이 돼 소방관들은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돼 있을 수 있는 생존자들을 수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인구 280만의 이 도시 시장 첸추는 아직 가스가 유출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으나 사고가 난 챤첸 지역은 석유화학 회사들의 가스관들이 얽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