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르헨티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이 이를 막기 위해 미국계 헤지펀드들과 다시 협상에 들어갔다.
뉴욕에 도착한 키실로프 재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뉴욕시청 빌딩에서 헤지펀드들과 담판 협상에 돌입했다. 앞서 그는 29일 미 헤지펀드 변호사들과 첫 대면협상을 가졌다.
미국 법원이 임명한 중재자는 이번 협상에 대해 "사안들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했지만 여전히 일부 이슈에 대해 견해 차이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법원은 아르헨티나 정부에 오는 30일까지 헤지펀드들에 15억 달러를 갚으라고 판결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15억 달러의 채무를 갚지 못하면 2001년 이후 또 다시 디폴트에 직면하게 된다. 미 법원은 "디폴트가 현실화되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며 양측에 유연하게 협상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