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뉴욕 메츠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4)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른 팔꿈치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마쓰자카가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마쓰자카는 지난 28~29일 사이 오른 팔꿈치 상태가 현저하게 호전됐다. 그는 이르면 이번 주말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으로 훈련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마쓰자카는 지난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던진 후 오른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2009년 오른 어깨 부상을 당했던 마쓰자카는 2011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어 우려를 자아냈다. 그는 2009년 부상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로는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다.
하지만 다행히 부상이 크지 않고, 빠르게 회복돼 공백이 장기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메츠의 테리 콜린스 감독은 "염증은 많이 가라앉았다. 약을 복용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마쓰자카가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고 한다"고 전했다.
팔꿈치 상태가 빠르게 좋아져도 마쓰자카는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날짜 때문에 8월11일부터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다.
한편 메츠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재기를 노리는 마쓰자카는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28경기에 등판, 3승3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