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분좋게 후반기를 출발했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6일 지바 롯데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4에서 0.306으로 올라갔다.
팀이 선취점을 뽑고난 뒤인 1회말 1사 1루에서 이대호는 유격수 방면에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선발 이시카와 아유무의 4구째 시속 144㎞짜리 직구를 노려쳐 우월 2루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이대호는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뜬공으로 돌아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5회 1사 후 투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쳤고, 7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스다 나오야의 시속 148㎞짜리 초구 직구를 건드렸다가 유격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에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후반기 스타트를 기분좋게 끊은 소프트뱅크는 48승째(33패4무)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