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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구글이 개발 중인 무인 운전 자동차... 치명적 무기로 악용될 수도"

강철규 기자  2014.07.18 17: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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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것같은 무인 운전 자동차가 치명적인 무기로 악용될 우려가 크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17일 경고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가디언이 입수한 FBI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FBI는 무인 운전 자동차가 사법 당국의 법 집행 상황을 완전히 뒤바꿀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고서는 예를 들어 범죄자들이 무인 운전 기술을 이용해 두 손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도로 상황을 주시하지 않게 됨으로써 운전에 집중하지 않고 추격하는 경찰차에 총격을 가하는 등 범죄 행위에 집중할 수 있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무인 운전 기술이 구급차 등 긴급 차량 운용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분명히 있을 수 있지만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FBI는 미국에서 무인 운전 자동차가 5∼7년 사이에 정부의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영국 정부 역시 지난 6월 무인 운전 자동차가 고속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했다.

이 같은 FBI의 경고는 무인 운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구글과 같은 자동차 회사들에 기술 개발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무인 운전 기술 개발에 나선 자동차 회사들은 무인 운전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