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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코르디아 호, 난파 30개월 만에 다시 끌어 올려져

강철규 기자  2014.07.15 00: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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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크루즈 선 코스타 콘코르디아 호가 14일 난파 30개월 만에 암초에서 끌어 올려져 다시 물에 떠졌다. 

11만4000 t의 콘코르디아 호는 2012년 1월 암초에 좌초돼 전복되었고 선객 4200명 중 32명이 탈출 중 익사했었다.

당국은 이날 난파선을 수중 플랫폼으로부터 재부양시키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배는 현 위치에서 30 m 이동된 뒤 닻을 내려 정박하게 된다. 그리고 해체를 위해 본토 항구까지 견인하게 된다.

뒤집어진 배를 똑바로 세우는 작업은 지난해 이뤄졌다. 이처럼 난파 전복된 크루즈 선을 암초에서 꺼내 띄운 뒤 제노아까지 끌고가 선체를 잘라내는 작업까지 총 15억 유로(20억 달러,2조원)가 소요된다고 해운사 코스카 크로시에르는 기자들에게 말했다.

아주 심하게 뒤집혀져 있던 배는 지난해 9월 과감한 조작을 통해 똑바로 세워졌었다. 거대한 유조 탱크들을 옆에 매달아 부양시켰다. 견인은 21일 시작되며 제노바까지 200 해리(320㎞) 견인에 닷새가 걸릴 예정이다.

"오늘 작업은 잘 되었지만 제노바까지 옮겨져야 작업이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지안 갈레티 환경정관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배의 이탈리아 인 선장은 투스카니 지방에서 과실치사, 난파 초래 및 선객 전원 피신 전에 배를 빠져 나간 혐의로 재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