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 상 대표는 22일"중도개혁세력의 핵심이자 종가인 민주당에 희망의 돛을 올리겠다"면서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민주당에 뿌리를 둔 건전한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이루겠다"며 4.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통합 국민통합 남북화합을 통해 한반도의 통화통일시대를 이끌어나갈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민주당에 뿌리를 둔 건전한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이루고 민주개혁세력을 분열시킨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은 하지 않겠다"면서 "정치이념과 정책적 차원의 통합을 이루고 지역주의 청산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제 이름은 한자로 베풀 장(張) 치마 상(裳)자를 쓴다"며 "치마폭처럼 모두를 감싸는 포용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민주당은 너무 작고, 서로 갈라져 있다. '도로민주당' 이라는 비판이 무엇을 지적하는지 뼈아프게 성찰해야 한다"며 "단합과 결속을 통한 젊고 강한 민주당, 여성참여 정당, 민생. 정책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상 대표는 평안북도 용천 출신으로 이화여대 총장출신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 한국사립대학 총장협의회 회장, 김대중 정부 시절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 서리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다. 장 대표는 오는 23일 경선후보 등록과 동시에 대표직을 사퇴할 예정이며, 4.3 전당대회까지 신낙균 수석부대표가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