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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요청 회피하지 않겠다"

김부삼 기자  2007.03.19 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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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내 잠룡으로 분류되는 한명숙 전 총리는 19일 "시대적 요청이 있다면 어떤 것이든 회피하지 않겠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며 사실상 대권도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진영이 많이 분산돼 있고 뜻이 잘 모아지지 않아 안타까운데 힘을 모으는데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면서 "상당시간은 힘을 합치는 작업에 뛰어들어 대선이 선진 한국을 만드는 방향으로 가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또"지금의(대권)구도가 앞으로도 몇 번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며 정치권 밖을 포함, 기회가 되면 누구든지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면서 "목표를 옳게 잡는다면 여성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대선 이야기는 아직 하기 이르지만 시대적 요청이 있다면 어떤 역할이든 할 생각"이라고 밝힌 뒤"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광범위하게 만날 계획"이라고 말해 향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를 지낸 그는"바르게 생각하고 목표를 제대로 갖고 있다면 여성이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기선, 원혜영, 우상호, 이미경의원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