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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도지사 “혁신 통해 굿모닝 경기도 만들 것”

북부청사 특강서… 민선 6기 도정방향과 조직개편 구상 밝혀

장초복 기자  2014.07.02 21: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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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장초복 기자]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재난안전업무의 소방재난본부 일원화, 혁신위원회 설치, 따복마을 T/F팀 구성 등 민선 6기 경기도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남 지사는 2일 오전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경기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강에서 “혁신을 통해 일자리가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 경기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민의 아침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도정 운영 철학을 설명했다.

먼저 남 지사는 안전업무 강화를 위해 소방재난본부에 3급 상당의 안전기획관을 설치, 도지사 직속으로 편제하고 안전기획관은 방재안전 분야의 민간전문가로 채용하기로 했다. 또 기존 북부청 소속의 안전총괄담당관과 재난대책담당관은 안전기획관 소관으로 이관하고, 상시 예방점검 강화를 위한 기동안전점검단도 신설한다.

공약사업인 굿모닝 광역버스와 멀티환승터미널 설치, 따복버스 운영 실천을 위해 남 지사는 교통건설국을 교통국과 건설국으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굿모닝버스, 버스준공영제 등 대중교통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3급 상당의 교통정책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대중교통과는 버스정책과로 변경하고 택시정책과를 신설한다. 이에 따라 1국 6개던 교통건설국은 2국 7과로 재편된다.

남 지사는 도지사 직속으로 빅파이(Big data Free Information)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팀과 따복마을 TF팀을 신설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북부발전과 규제합리화에 대한 계획도 나왔다. 남 지사는 북부발전 전략에 대해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중점 연구하도록 추진하고 도의 권한을 시·군으로 이관해 도가 가진 규제 권한부터 풀겠다고 말했다. 5기에 이어 연천, 동두천, 포천, 가평을 수도권 규제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한다.

이밖에 오전 9시 이전 회의 안하기, 인사 최소화, 공기업 재취업 기준과 원칙 마련 등의 굿모닝 일터 만들기 방안도 제시됐다.

남 지사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정부의 무능함을 느끼며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혁신은 국민의 명령이므로 3~4년 이내에 파도가 돼 몰려온다. 정치도 공직사회도 바뀌어야 한다. 혁신을 당하기 전에 경기도가 먼저 혁신을 끌어나가야 한다”고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민의 아침이 편해졌다는 얘기를 듣도록 하겠다”며 “실패를 두려워 말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도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자”고 덧붙였다.